
개발 블로그 - 2026년 3월 밸런스 조정
약 10시간 전
안녕하십니까, 전우 여러분!
3월 콘텐츠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토 전선 - 전쟁의 시작은 10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약간의 밸런스 패치가 함께 적용될 예정입니다. 전반적으로 현재 게임 메타는 꽤 안정적인 상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덱들보다 더 우월한 성적을 내고 있는 특정 덱이 존재합니다. 브루스터나 여러 형태의 일본 어그로 같은 공격적인 덱부터, 소련 밸류 덱과 다양한 독일 기반의 컨트롤 덱 같은 느린 덱들까지 상위권 덱 풀이 고르게 분포해 있습니다. 그보다 한 단계 아래에는 해군 번덱이나 교전 키워드 수프(Keyword Soup) 덱과 같은 탄탄한 덱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성능 면에서 눈에 띄게 튀는 카드나 덱, 이른바 ‘큰 문제’로 볼 만한 요소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메타에 약간씩 변화를 주는 것은 항상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도 몇 가지 전략적인 변경 사항을 적용하려 합니다. 더 많은 변화를 원하는 플레이어도 있겠지만, 너프를 적용할 때에는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과한 너프는 일부 베테랑 플레이어에게는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는 재미를 줄 수 있지만, 힘들게 덱을 맞춘 신규·복귀 유저들에게는 덱을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큰 부담과 상실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손대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 항상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이번 밸런스 조정 중 일부는 곧 도입될 로테이션 시스템 변경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로테이션 시스템 변경의 자세한 내용은 3월 출시 이후에 따로 다룰 예정이지만, 간략히 설명하자면 앞으로 적용될 새로운 로테이션에 맞춰, 액티브 풀에서 빠지지 않는 카드 풀을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스타터 덱과 레벨 12 덱에 포함된 카드들만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이는 앞으로도 각 국가(동맹 국가 포함)가 자신들만의 탄탄한 핵심 카드 풀을 항상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카드들은 너무 강해서도, 너무 약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올해 후반에 예정된 로테이션 시스템 변경을 염두에 두고 지금 그중 일부를 미세하게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여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먼저 너프부터입니다.
하향 조정

십자포화
'피와 강철'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십자포화'가 게임에 끼친 영향은 사팔뜨기 십자눈이 아닌 이상 놓치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필드가 통째로 쓸려 나가자 분통을 터뜨리며 항의 메시지를 보내 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대(對)어그로 수단이기 때문에, 코스트가 4에서 5로 오르면 여러 어그로 덱의 운용 난이도가 크게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너프로 인해 메타 덱 리스트에서 이 카드가 십자...아니 엑스표로 지워지게 된다면 아쉬운 일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감수해야 할 십자가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온갖 십자 드립을 가로지르는(across) 여정이, 여러분의 전장을 다시 뜨겁게 달궈 주기를 바랍니다.

제99소총연대 '홀름'
지난 몇 달 동안 홀름은 대표적인 어그로 유닛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거의 모든 덱에 들어가는 '제15기병연대'와 '전차 35(t)'를 상대로 더 우수한 카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므로, 홀름의 위상은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코스트 대비 준수한 능력치를 지니고는 있지만, 어그로 덱의 초반은 아주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구간이기에 방어력 1이 줄어드는 이번 하향 크게 체감될 것입니다. 이 상징적인 유닛의 몰락을 저희와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겠지만, 동시에 이제서야 숨을 돌리게 된 수많은 소형 유닛들의 앞날을 위해서는 기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PB2Y 코로나도
수많은 브루스터 덱은 현재 게임에서 손꼽히는 강력한 덱이며, 그중 코로나도는 여러 리스트에서 핵심이 되는 카드였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고, 놀라울 정도로 생존력이 뛰어납니다. 다만 성능이 강력하다고 해서 과도한 하향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도를 뽑았을 때 브루스터가 전개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여전히 충분히 경쟁력 있는 카드로 남을 것입니다. 다만 배치 비용이 4 크레딧으로 오른 만큼, 이제는 중반에 폭발적인 한 턴 화력을 뽑아내는 용도로 쓰이기는 예전만큼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사이클론 사단
사이클론 사단은 이미 몇 달 전 메타에서 밀려나 더 이상 주요 카드로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번 하향 목록에 올라왔을까요?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로테이션 시스템 변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으로 상시 사용 가능한 카드 풀에 포함될 카드는 지나치게 압도적이어서는 안 되며, 사이클론 사단은 환경과 지원만 맞으면 상당히 위협적인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리 선제적으로 능력치를 7/7로(베테랑 면 또한 동일하게)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i-61-I정
이전: 파괴: 상대 본부에 3의 피해를 입히고 아군 본부에 +3 방어력을 부여합니다.
신규: 파괴: 상대 본부에 2의 피해를 입히고 아군 본부에 방어력 +2를 부여합니다.
이번 밸런스 조정의 마지막 하향 대상은 Ki-61-I-정입니다. 이 카드는 본토 전선에서 추가된 카드들 가운데 손꼽히는 강력한 카드로, 오래전에 시덴이 예비 세트로 빠지며 생겼던 공백을 마침내 메워 주었습니다. 다만 그 공백을 메운 정도가 조금 지나쳤던 면이 있습니다. 높은 기습 전투기 능력치에 파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을 지나치게 필연적인 방향으로 몰고 가는 힘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패치에서는 그 파괴 효과를 소폭 약화하는 선에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상향 조정

모스키토 B Mk 4
영국은 주요 국가 중 사용 빈도가 가장 낮은 편이며, 지난 1년 사이에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제대로 경쟁이 되는 영국 덱은 대부분 각종 버프를 활용한 변형 덱들뿐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느린 영국 전략에 힘을 실어 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번에 모스키토 폭격기를 상향했습니다. 전투기형은 그대로 두되, 폭격기형에 한층 강력한 화력을 실어 주어 훨씬 더 매력적인 전략적 선택지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화염방사전차
한 번 너프를 후에도 어그로 덱들의 천적이었던 우리의 옛 친구 '화염방사전차'입니다. 최고의 전성기는 지나갔지만, 이번에 그 옛 불꽃을 어느 정도 다시 살려 보고자 합니다. 공격력이 4로 상향되면서, 이제는 ‘공격력 4 이상’ 테마의 전략에도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어 전반적으로 활용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과연 이 한때의 인기 카드가 다시 전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152mm 곡사포
이번 변경 역시, 이 카드가 상시 카드 풀에 편입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조정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지만, 소련이 가끔 활용해 온 포병 운용과 자해 전략이라는 두 가지 축을 모두 건드리는 카드입니다. 상향된 능력치는 앞으로 이 두 아키타입이 다시 떠오를 때, 이 유닛을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밀림 전투
코스트가 5일 때는 이 카드를 들고 정글에서 우르르 싸우는 꼴을 보기 어려웠지만, 20% 할인으로 이제 이 카드는 훨씬 더 매력적인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세팅만 갖춰진다면 카드의 파워 레벨 자체는 이미 충분히 검증되어 있고, 본토 전선과 전쟁의 시작에서 추가된 파괴 시너지 지원까지 더해져, 이제는 정말로 '밀림 전투'를 메뉴 위에 올려 볼 만한 때가 되었습니다.

제114보병연대
파괴 효과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파괴 기반 덱들에서 '제114보병연대'는 영어 표현을 빌어 표현하자면 '방안에 없는 코끼리’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제 방어력이 더 두터워지면서, 전장에 더 오래 남아 그 파괴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자이
이전: 공격력이 4 이하인 모든 지상 유닛을 파괴하고, 턴을 종료합니다.
신규: 공격력이 4 이하인 모든 유닛을 파괴합니다. 당신의 턴을 종료합니다.
지금까지 '반자이'를 덱의 레파토리로 포함시켜 전장에 뛰어드는 데 많이들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줄곧 ‘거의 쓸 만한 수준’ 언저리에는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살짝 힘을 실어 주어, 더 자주 위협적인 카드로 출몰할 수 있게 조정하려고 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코스트를 낮추고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상의 범위를 넓혀주었습니다.

프렌치 75mm 야포
이전: 상대가 전방을 점령 중이라면 이 유닛은 전방에 있는 대상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신규: 당신이 매 턴 처음으로 배치하는 유닛은 +1+1을 얻습니다.
보통 프랑스 카드는 메타 등급의 덱에 채용되는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프렌치 75mm 야포'는 그런 평균적인 프랑스 카드가 아니었나봅니다. 포병 치고는 준수한 능력치를 갖고 있었지만, 정작 그 한정된 능력은 지금의 프랑스가 추구하는 전략과 맞지 않았고, 포병 유닛의 레종 데트르(raison d’être) 자체를 부정하는 면도 있었습니다. 새로 손본 버전은 프랑스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더 잘 맞으며, 이제는 '한 방'의 화력은 다소 줄었지만 대신 훨씬 오래 전장에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밸런스 패치는 여기까지입니다. 3월 10일에 공개될 전체 패치 노트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패치 이후부터 여름 확장팩 사이에 한 번 더 밸런스 조정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올해 예정된 로테이션에 맞춰 카드들을 조금씩 다듬어 나갈 계획입니다. 메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버프스'나 '제106보병연대'와 같은 카드들 역시 계속 주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의 상황 전개에 따라 이들 일부에는 과감한 하향 조정이 가해질 수도 있지만, 아직 단언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봅니다. 그때까지는 3월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모든 콘텐츠를 마음껏 즐겨 주시고, 카즈의 전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지휘관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