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전투: 중립 토큰 카드

3일 전

안녕하십니까, 지휘관 여러분!

새로운 확장팩 '해상 전투'가 이번 6월 18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저희가 특히 기대하고 있는 주요 신규 요소가 도입됩니다. 바로 중립 토큰 카드입니다.

‘해상 전투’ 확장팩은 신규 키워드와 메카닉, 그리고 특정 국가에 속하지 않는 중립 토큰 카드를 선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중립 토큰 카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이 카드들은 전장의 특정 상황에서 토큰 카드로 등장합니다. 기존 병력처럼 준비된 전투 자산이 아니라, 전황의 결과로 나타나는 돌발적 요소인 셈입니다.

  • 계획: 승리를 가져올 무장 수단이 아니라, 전황에 따른 대응입니다.

  • 생산: 전시 생산 체제와는 별도로, 즉석에서 조달된 자원입니다.

  • 패잔병(격퇴된 부대): 지휘망 붕괴의 실상입니다.

이러한 카드는 전투의 흐름에 새로운 변수와 깊이를 더해줍니다. 전쟁은 단순히 병력과 무기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혼란, 급조, 사기 저하 같은 요소들 역시 전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이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형성하는 핵심요소였습니다.

계획


계획'은 발동 비용 2의 명령 카드로, 사용 시 카드를 1장 뽑습니다. 이 카드는 주로 적의 명령을 무효화하는 대응책으로 등장하며, 무효화한 명령은 ‘계획’ 형태로 바뀌어 적의 손패로 되돌아갑니다.

HMS 셉터

대응책: 활성화에 2크레딧을 소모합니다. 상대 명령을 무효화하고 '계획'으로 변환한 후 패로 되돌립니다.

  • ‘계획’은 전시 상황에서 적의 움직임에 맞춰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필연성을 상징합니다. 'HMS 셉터'는 영국 해군의 잠수함으로, 은밀한 기동과 교란 작전의 상징입니다. 적의 명령을 ‘계획’으로 전환해 손패로 되돌려보내는 효과는, 적의 의도를 흐트러뜨리고 실행 대신 재고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적의 공세를 희석된 형태로 되돌리는 개념을 반영합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적의 통신을 가로채 해독하고 역전략을 수립하는 데 능했습니다. ‘울트라’ 작전이나 ‘에니그마’ 해독처럼 말입니다. ‘계획’은 그런 정보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완전한 저지가 아닌, 전략적 지연을 유도함으로써, 적이 즉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태세를 다시 가다듬도록 만드는 조치입니다.

생산


‘생산’은 발동 비용 0인 명령 카드로, 사용 시 해당 턴에 1크레딧을 추가로 얻습니다. 작은 이점을 제공하는 카드이며 주로 독일 진영에서 사용됩니다.

957. 국민척탄병

배치 비용 2 크레딧, 운용 비용 1 크레딧. 공격력 3, 방어력 2. 희귀도: 기본.

배치 시 당신의 패에 '생산' 을 추가합니다.

  • 이 카드는 전선을 밀어붙이기 위한 보조 수단처럼 보일 수 있지만,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생산’은 전황이 급박할 때 자원을 억지로 돌려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적의 카드를 ‘생산’으로 변환함으로써 전력 손실을 초래하여, 장기 전략을 포기하고 단기 대응에 집중하게 되는 전시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력 부대가 궤멸되면 적군은 혼란에 빠졌고, 이에 따라 물자 수송이 급히 재조정되거나 비상 조치가 시행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생산력 증대라는 효과를 낳았지만, 대신 장기 전략의 기반은 약화되었습니다. 적의 카드를 ‘생산’으로 변환하는 것은, 주요 자산을 잃은 뒤 긴급 조달로 버텨야 하는 전시 현실을 투영한 것입니다.

패잔병 (격퇴된 부대)


패잔병 - 보병, 배치 비용 1, 운용 비용 1, 공격력 1 / 방어력 1

ORP 제너럴 할레르

명령: 발동 비용 8크레딧. 정보 1. 대상 유닛과 인접한 유닛들을 '패잔병'으로 변환합니다.

  • 패잔병'은 지휘 체계를 상실하거나 압박에 밀려 흩어진 부대를 나타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주 목격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 폴란드의 경우, 1939년 침공 당시 중앙 지휘가 붕괴되면서 저항 세력은 각지에 흩어졌고, 병력은 흩어져 싸우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 독일 또한 전쟁 말기에 전선이 무너지고, 정규 병력 외에 급조된 민병대나 분산된 잔여 부대들이 전장에 나서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폭스슈투름(Volkssturm, 국민돌격대)같은 예비 병력이나 와해된 사단의 잔존 병력들은 조직력을 잃은 채 싸웠습니다.

  • 게임 내에서 특정 효과로 ‘패잔병’이 생성되는 것은 전쟁이 남긴 심리적 타격을 상징합니다. 플레이어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정렬조차 되지 않은 병력을 전장에 배치받게 되며, 이는 곧 퇴각, 공황, 혹은 동원된 민병의 절박한 저항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중립 토큰 카드는 전쟁의 또 다른 모습을 카즈에 담아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전쟁 양상을 잘 담아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오는 6월 18일, ‘해상 전투’에서 위와 같이 새로운 요소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변환’ 메커니즘을 비롯한 정보들을 계속 전해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십시오!